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은 최근에 출간한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라는 자서전에서 제2, 제3의 미래에셋이 나오길 바란다고 하였다.  최근에 미래에셋으로 자금이 편중되는 것과 그 자금력을 바탕으로한 주가의 움직임을 볼 때 박현주 회장의 바램이 빨리 현실화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최근에 미래에셋 창구로 매수가 많으면 주가가 오르고 매도하면 주가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자주 나오면서 미래에셋으로의 자금의 편중에 의한 시장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이러한 미래에셋으로의 편중 우려는 다음 자료를 통해서 여실히 드러난다.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주식성장형(제로인 펀드분류기준상의 분류)펀드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성장형펀드 중에서 38.9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2007년 9월 27일 기준)  보유한 순자산만 18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비중기준으로 2위인 삼성운용의 6.6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 비중에 놀라우면서도 경쟁자가 없다는 현실에 안타까울 뿐이다.  5년간 수익률을 비교해 볼 때 2위와 100%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니 이런 편중현상이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그 차이가 독과점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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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로인 펀드닥터 http://www.funddoctor.co.kr/


 그러면 전체 주식형 펀드(성장형,안정형,안전성장형)에서 차지하는 미래에셋의 비중을 제로인사이트에서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다.(9월27일 기준)  조금 비중이 내려 갔지만 그래도 높다.
 

구분 전체 순자산 미래에셋 순자산 미래에셋 비중
성장형 463,788 180,708 38.96%
안성형 20,234 1,480 7.31%
안정형 41,490 5,359 12.92%
주식형 전체 525,512 187,547 35.69%

 
 다음은 미래에셋과 관련된 기사 모음이다.

미래에셋, 추석후 대형주 매집하는 이유 (원 제목은 '급등주 뒤엔 미래에셋.. 예측력 VS 수급' 이었으나 제목이 바뀐듯)
미래에셋은 주가 ‘나침반’
미래에셋, 이번엔 POSCO[005490] 찍었나
'미래에셋證 창구를 보면 주가가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매집 대형株, 약세장에도 '꿋꿋'
포스코·현대重 "미래가 사니 오른다"- 미래에셋證 매수창구 1위…10일이상 매집중

  급기야 최근에는 "얄미운 미래에셋"이라는 기사도 눈에 보인다.  이 기사 내용 중에는 시가총액 3위인 현대중공업이 소수지점 거래집중으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었는데, 지정요건에 충족하는 매수가 이뤄진 창구는 미래에셋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사에서 운영하는 성장형펀드의 주요 보유 종목을 보면 현대중공업은 비중이 2번째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정형과 안정성장형에서도 현대중공업은 TOP5 안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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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로인 펀드닥터 http://www.funddoctor.co.kr/


  다만 위 자료는 7월말 기준이라서 정확한 비중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비중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한동안 기관투자자로부터 외면당하면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을 감안한 포트폴리오 구성차원인 것을 생각하면 미래에셋에서 펀드 수익률 관리차원에서 현대중공업을 집중매수한다는 지적이 나올법도 하다.

  미래에셋이 사면 오르고 팔면 떨어진다는 것이 공식 처럼 되어버린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니 오히려 주식사기 쉬워질 수도? 있겠다. 종목에 대한 분석없이 미래에셋에서 매수를 많이 하는 종목을 골라서 매수하면 되니까..  예전에 유행하던 '상한가 따라잡기', '외국인 매수종목 매수'에 이어서 '미래에셋 따라잡기'가 새로운 투자전략이 되지는 않을지 왠지 씁슬해진다.

 미래에셋은 그동안 철저히 원칙에 충실하여 장기투자 방식과 기존의 업계의 방식을 버린 새로운 투자전략으로 커온 회사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고 투자자들에게 수익률로 보답한 결과가 지금의 미래에셋을 만들었다고 본다.  그러나 미래에셋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왜곡한다는 것의 고의성을 떠나서 이런 현재의 상태는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고의가 있다기 보다는 현재의 미래에셋의 규모상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것은 결국 미래에셋만큼 분발하지 않은 타 회사와 미래에셋으로만 몰린 투자자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현재의 투신업계의 이런 편중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투자자들에게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투자자들도 이점을 다시한번 유념해 보야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박현주 회장의 바램처럼 제2의 미래에셋, 미래에셋을 뛰어넘는 회사가 나오길 바랄 뿐이다.

 위에서 언급한 "얄미운 미래에셋"이라는 기사의 마지막 말이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왠지 얄밉지만 잘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