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폐장 30분전 큰폭 상승

 지난 주말(08/02/22일 금요일)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를 포함한 미국 증시가 상승마감하였다.  등락율로는 다우지수가 0.79%(96.72p), S&P500 0.79%(10.58), 나스닥지수가 0.16%(3.57)라는 비교적 보통수준을 약간 상회하거나 밑도는 수준에 불과 하다.  그러나 좀 더 미시적인 부분(분봉)을 살펴본다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보기힘든 그러나 미국시장에서는 때때로 나타나는 상승의 모습을 알 수 있다.

미국증시 최근의 일봉 흐름

 다음은 미국 대표지수들의 일봉의 모습이다.  맨 오른쪽 캔들이 22일 금요일.  금요일에는 보통 미국증시도 변동성이 그다지 심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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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일봉캔들상으로는 밑꼬리가 달린 형태의 대표적인 상승반전형의 모습이다.  그리고 차트 일봉추세는 저점은 계속높아지고 있으나 고점 역시 낮아지는 수렴형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충분히 수렴되어진 상태여서 일단 시장이 한쪽으로 방향으로 강하게 향한다면 그 방향으로 추세가 지속된다는 것은 잘 아실 듯...  미국 시장 전체의 흐름과 심리가 이런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상황이라는 것을 전제로 해두고자 함이다.  그리고 미국경제의 Ressesion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니 심리적으로 불안한 것은 당연하다. 이런 불안심리는 뉴스 하나에도 시장 상황의 급변을 가능케하고 이런 것을 이용하려는 투기세력도 존재.


30분만에 저점대비 1% 이상 상승하는 다우지수

 그럼 일봉으로 보면 평범한 차트에 불과한 저런 모습이 어떤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 좀 더 미시적으로 관찰해보면...  다음은 22일 하루 동안의 30분봉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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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차트의 마지막 음봉 캔들은 장외거래시간 일부를 반영하는 모습이고, 바로 전 캔들이 장 막판 30분간의 캔들이다.  하루동안의 차트의 흐름인데 흥미로운 것은 장 시작과 동시에 전일 종가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시작한 이후 줄곧 하락하다가 장막판 불과 30분을 남겨두고 하루종일 내렸던 가격보다 더 높게 오르는 모습이다.  다우지수나 S&P 500은 장 초반 형성된 장중의 고점마저 30분만에 뚫어 버렸다. 다우지수의 장막판 30분 차트는 저점과 고점의 차이가 183포인트가 넘는 장대양봉이 형성되었다.

 더구나 다우지수나 S&P 500차트를 잘 보면 막판 이런 상승의 직전에 장중의 저점이 무너졌었다는 것이다.  만약 남은 30분동안 저런 상승이 없이 끝났다면 시장 심리가 무너질 수 있는 위치라는 것은 상기한 바와 같다.


상승의 원인

 이런 상승의 표면적인 원인으로 드러난 것은 미국 채권보험사(모노라인) 암박 파이낸셜(Ambac Financial; ABK)을 구제하기 위한 월가의 지원방안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Ambac의 주가는 16% 급등마감 한다. 저점 대비로는 27.7% 가량 올랐는데 장중 저점은 장마감을 불과 약 1시간여 남겨둔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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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ac Financial 30분봉


 암박 역시 급등을 하기 직전에 장중 저점을 찍고 난 이후 급상승하는 모습이다.  Ambac에 대한 뉴스가 저 정도의 상승을 야기할 만한 수준인지는 쉽게 납득이 되지 않지만 공매도가 가능한 미국 시장의 이 날의 시장 분위기 상황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장중 저점이 깨지는 시점에서 많은 사람이 손절매, 혹은 이익청산, 위험관리 상의 매도, 공매도를 통한 하락 베팅을 한 이후 급호재가 터진 이후 공매도 청산과 신규매수자 혹은 재매수자의 출연으로 급등이 가능한 것이다.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사소한 것에도 시장 분위기가 급변한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준 예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 상승이 가능할까?

 불가능 하다고 본다.  일단 한국 시장은 공매도에 대한 제약이 커서 공매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제한되어 있다. 외국인들과 기관투자자들에게만 대차거래를 통한 공매도가 가능하며 일반투자자들은 공매도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다는 것을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이것도 사실이지만 반대로 공매도로 인해 주가 급등도 가능하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매도 자체를 하지 못한다면 모르겠지만 일부에게만 허용하고 있는 것은 더욱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공매도가 일반인에게도 허용된다면 물론 지금보다 주식투자하기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  공매도를 통해 시장참여자가 다양해 지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도식화 해서 공매도가 불가능한 시스템에서는 시장참여자는 주식을 사려는 사람과  주식을 팔려는 사람만이 존재한다.  하지만 공매도가 가능하다면 시장참여자는 더욱 세분화 된다.  주식 매수자는 신규매수자와 공매도를 청산하기 위한 매수자, 매도자는 신규로 공매도 하려는 사람과 매수했던 주식을 청산하기 위해 매도하려는 사람이 싸움을 하는 보다 복잡해진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자연히 전략도 다양하게 세울 수 있다.  이런 공매도의 효과는 상하한가 제도폐지와 함꼐 도입된다면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주가조작을 상당부분 근절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